Fabian and His Three Sisters
연재중 파비안과 그의 세 자매작품 4개조회수 9회
옥타비아 왕국에서 사내아이는 귀하고 소중한 존재다. 검을 드는 것은 여자들이고, 남자들은 집 안에서 안전하게 지낸다.
하지만 파비안 발크레스트의 생각은 다르다. 7년 동안 그는 맏누이 나오미와 검을 겨뤄 왔다. 부모님이 마물의 해일에 스러진 뒤 가문을 지켜 낸 기사, 나오미. 그녀는 단 한 번도 두 손을 다 쓴 적이 없다. 그러고도 파비안을 이겼다. 마리카와 하나는 신들이 부디 해롭지 않은 재능이나 내려 주시기를 조용히 바라고 있다.
그런데 좀처럼 응답하지 않는다는 한 여신이 그에게 치유의 힘, 성인의 은총을 내리고, 거기에 숨겨진 세 번째 기술까지 얹어 준다. 바로 「Covenant」, 그가 신뢰하는 이들을 영구히 강하게 만드는 맹약이다.
밝히면 모든 귀족 가문이 탐내는 무기가 된다. 숨기면 발크레스트 가문은 반역을 저지르는 셈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레이마크의 성인을 만나러 공주가 찾아오고, 국경의 어두운 숲이 일순 침묵에 잠긴다.
파비안은 한때 맹세했다. 다시는 문 앞에서 기다리기만 하지 않겠다고. 이번에는 정말로, 그러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