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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dles and Stairs.촛불과 계단

어반 판타지· 완결

F

작가

Fyed

열다섯 번의 물보라. 왕립 아카데미 전체가 그 수를 세었고, 이제 옥타비아의 모든 가문이 그레이마크의 성자를 원한다.

세 누이는 여왕에게 작위를 받기 위해 산타라로 향한다. 여왕이 파비안에게 건네는 질문은 단 하나. "내 딸들 중 한 명은 어떻겠느냐?" 그리고 명령도 하나. 생각해 보라는 것. 그래서 그는 생각한다. 물보라를 세듯 이유를 헤아려 보지만, 어떻게 세어도 닿는 곳은 같다. 가슴이 뛰는 건 계단 탓이라고 우겨 대는, 창을 든 공주.

그런데 교장 선생님이 진흙 묻은 부츠 차림으로 돌아와 경고를 전한다. 악마들이 돌아왔다고. 모두가 걸어 다니면서도 아무도 들여다보지 않는 아카데미 한복판의 정원에 무언가가 심어졌다. 다툼이 번지고, 소녀들은 이유도 모른 채 눈물을 쏟는다. 그리고 파비안은, 썰물이 오면 한낮이 되기도 전에 바닥을 드러낼 샘을 지닌 채, 치유를 병에 담아 보려 애쓰기 시작한다.

어떤 것들은 어둠 속에서 자란다. 어떤 것들은 소리 내어 말해야만 한다.

13 화1 회 읽음

챕터